유통업계, 실내 어린이 체험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 '유혹'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오늘 전국에 맹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은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19일 아침 서울은 영하 14.6도까지 내려갔고 찬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22.4도까지 떨어졌다. 한파주의보는 이번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고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어린이 체험 프로모션, 패키지 등을 선보이며 아이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김포공항 롯데몰 이글루 관련사진. 롯데자산개발

이렇게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 복합쇼핑몰, 백화점 등 실내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늘어난다. 추위를 피해 쇼핑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한 곳에서 즐기려는 것.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어린이 체험 프로모션, 패키지 등을 선보이며 아이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타임스퀘어에는 아이와 함께 방문한 고객들이 추위를 피해 다양한 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에는 각양각색의 직업을 미리 경험 할 수 있는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즈앤키즈'를 리뉴얼 오픈해 주목된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키즈앤키즈는 밭을 갈고 수확물을 얻을 수 있는 '농부', 마술 극장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는 '마술사', 예쁜 부케를 만드는 '플로리스트' 등 아이들이 더욱 다양하고 트렌디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 스테이션’이라는 신규 체험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외에도 '스포츠 스테이션', '온에어 스테이션' 등 총 6개의 스테이션이 직업 테마에 따라 나뉘어 운영된다.

또한 타임스퀘어 내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겨울 방학을 맞은 자녀와 부모가 실내에서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가족 맞춤형 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몰 김포공항은 쇼핑몰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겨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이글루와 눈사람, 펭귄 등 귀여운 소품들로 체험존을 마련했다.

이글루 체험존은 이글루 내부에 아이들을 위한 휴게 시설을 만들고 부모와 아이가 이글루 안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동화책을 비치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몰 김포공항은 오는 23일 방문객과 함께 '눈사람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하며 고객들이 직접 만든 눈사람은 이글루 체험존에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기아자동차와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엔지와 함께하는 교안전체험 교육전'을 진행하며 아이와 방문한 쇼핑객 잡기에 나섰다.

이번 체험 교육전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기아자동차 캐릭터 '엔지'를 활용해 학습 몰입도를 높였으며 다채로운 학습 콘텐츠들과 영상, 퍼즐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놀이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겨울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는 부모들이 많아지자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놀이·체험 장소를 선보이며 모객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