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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 증시 반등 소식에 1890선에 바싹 다가섰다.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19포인트(0.60%) 오른 1889.64로 마감했다.
지수는 1.35포인트(0.07%) 오른 1879.80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이후 상승 전환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67조6708억 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0년 3.8% 이후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지만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도 탄력을 받았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22% 오른 3007.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685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지난 6일 특이 요인인 한국항공우주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하루 순매수를 나타낸 것을 제외하면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사실상 3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지속한 셈이다. 외국인의 역대 최장 연속 순매도는 지난 2008년 6∼7월의 33일간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1억원과 168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98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3.58%)과 전기·전자(3.27%), 의료정밀(0.37%), 전기가스업(1.72%), 유통업(0.79%) 등이 오른 반면 기계(-0.92%), 건설업(-1.29%), 철강·금속(-0.36%), 운수창고(-1.05%), 은행(-1.43%), 보험(-1.65%)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4.00%), 한국전력(1.98%), 현대차(0.72%), 삼성물산(3.13%), 현대모비스(1.24%), SK하이닉스(5.99%), LG화학(0.82%)가 오름세를 탔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0.13%)과 NAVER(-2.47%), 삼성생명(-2.38%)은 내렸다.
대한전선은 이날 사우디의 서부 도시 제다(Jeddah)와 수도 리야드(Riyadh)에서 630억원 규모 380kV(킬로볼트)급 초고압케이블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8포인트(0.35%) 내린 681.2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832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1억원, 283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17.33%)이 급락세를 보였고 운송(-3.20%), 출판·매체복제(-2.56%), 섬유·의류(-2.04%)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통신서비스(7.41%), 통신방송서비스(2.17%), 유통(1.52%), 음식료·담배(1.39%)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셀트리온(-2.06%), 카카오(-1.81%), 바이로메드(-5.34%), 코미팜(-1.17%) 등이 내린 반면 CJ E&M(0.93%), 메디톡스(2.63%), 동서(4.83%) 등은 올랐다.
세종텔레콤은 미래창조과학부가 K모바일, 퀀텀모바일, 세종텔레콤 등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제4 이동통신 본심사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본 심사는 27일까지 4박5일간, 심사결과 1개 사업자가 선정되면 1박2일에 걸쳐 주파수 할당심사가 진행된다.
미래부는 1월말까지 모든 허가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심사를 앞두고 3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져 이번에는 제4 이동통신이 탄생하는 거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0원 내린 1205.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