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올겨울 최고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자동차 베터리 방전으로 인한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긴급출동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돼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9일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주요 보험사들의 접수된 긴급출동 요청 건수는 이날 0시붜 정오 기준으로 8만7631건이었다. 지난주 같은 시간대는 2만5781건으로 이에 비해 3.4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개별사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 애니카는 이날 2만7924건의 긴급출동이 접수돼 지난 12일보다 3.7배 증가했고 현대해상은 긴급출동 총 1만7816건으로 3.4배, 동부화재는 2만5731건으로 4배 이상, KB손보는 1만6160건으로 2.5배 수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다수 긴급출동은 추운날씨로 인한 배터리 방전탓이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날씨를 기록하면서 긴급출동 건수가 평소에 비해 4~5배 가량 뛰었다"며 "아무래도 겨울에는 추운날씨로 얼어 배터리가 방전돼 긴급출동건수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운 날씨가 당분간 이어진다는 날씨예보로 봤을때 긴급출동도 당분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겨울철 추운날씨로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량은 최대한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외부에 주차할 경우에는 바람이 덜한 벽쪽에 붙여 세우거나 양지 바른곳에 주차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배터리 주변에 빈공간에 헌옷이나 수건 등으로 감싸면 덜 방전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