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19일 국방부 주최, 한민구 장관 주재로 열리고 외부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대북 전문가 초청 워크숍 워크숍’에서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의도 분석, 북한의 핵 능력 수준 평가, 앞으로 북한의 예상 행태 전망, 우리 정부와 군의 정책적·전략적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증폭핵분열탄 실험 가능성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의견을 개진했고 한민구 장관과 황인무 국방차관, 류제승 국방정책실장, 김황록 국방정보본부장 등 군 당국자들은 이를 경청했다.

박지영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원은 “북한 핵개발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우리 정부와 군이 이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에 대해 강력한 국제적 제재가 필요하다”며 이란의 예를 들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황용수 원자력통제기술원 정책연구센터장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수소탄인지, 증폭핵분열탄인지, 핵분열탄인지 판단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민구 장관은 워크숍 모두 발언에서 지난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관하여 “한반도와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자 도발”로 지적하고 “이번 워크숍이 북한 핵실험에 대한 피드백을 전제로 대북 국방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방부 워크숍 “북한 핵실험, 수소폭탄 여부 판단 불가”./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