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차세대 에너지 산업으로 주목받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20일 삼성SDI 울산공장에서 삼성SDI, 씨브이네트, 경동도시가스,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확대 협약 및 세미나를 열었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생산된 전력을 배터리 등에 저장한 후 필요한 때에 선택적·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체계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전력 피크를 낮출 수 있고 요금도 절약할 수 있다.
ESS는 정전 등 비상용이나 전기 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어서 기업이 많은 울산의 경우 2023년 41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울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30년까지 국가 ESS 보급목표의 10% 정도(1GW)를 에너지 다소비 기업체, 발전, 송·변전시설,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세계 ESS 시장은 2013년 16조원, 2014년 28조원에 이어 2020년 58조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ESS 세계시장 점유율은 2014년 기준 삼성SDI(23.6%), LG화학(20%) 등 국내 2개 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 영국, 일본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