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CJ오쇼핑·현대홈쇼핑 등 결제대금 조기 지급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상당수의 유통업체가 설을 앞두고 납품업체 등 협력사의 자금난을 고려해 대금을 조기 지급 의사를 밝힌 가운데 롯데홈쇼핑도 이 행렬에 동참했다.
20일 롯데홈쇼핑에 따름녀 은 설 대목에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납품대금을 일주일 앞당겨 지급한다. 롯데홈쇼핑은 3300여개 협력사에 당초 2월11일 지급할 600억원을 같은 달 4일 건넬 예정이다.
앞서 CJ오쇼핑도 설을 앞두고 조기 지급이 꼭 필요한 협력사, 동반성장 협약 체결 대상 중소기업 협력사 등에 대금을 앞당겨 줄 방침을 밝혔다.
CJ오쇼핑은 TV홈쇼핑 납품업체의 경우 보통 30일후 대급을 지급하는데, 이 기간과 상관없이 선별된 업체들에는 미리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이번 설을 앞두고 총 2000억원 규모의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매월 대금 지급일인 10일이 이번 설 연휴 기간에 대체휴일로 포함되어 있어 5일 앞당겨 5일(금)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되는 협력업체는 현대백화점 및 현대홈쇼핑과 거래하는 4050여 개 협력업체다. 현대백화점은 600여 개 협력업체에 1300억원을, 현대홈쇼핑은 3450여개 협력업체 대상으로 700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이 늘어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에 자금 수요 해소를 위해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체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인 상생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