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부산 출마 의지를 피력한 오창석씨./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1일 부산 출신 청년 오창석씨(29)를 영입했다. 오씨는 부산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오씨는 이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으로 출마하겠다”며 “제 고향 부산 역시 다시 힘차게 도약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씨는 “사실 저는 영입이 아니다. 제가 제 발로 (더민주에) 찾아갔다. 그게 ‘부산 싸나이’의 패기”라며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정치로 풀어내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진심이 통했는지 아니면 ‘얼굴’이 통했는지 당에서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대안매체인 팩트TV 아나운서로 활동할 당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22일간 전남 진도 팽목항을 취재한 경험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였다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을 지켜보면서 더민주가 (새누리당보다) 더 진실성 있게 참사를 수습하려 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선택했다”고 더민주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더민주는 문재인 대표가 인재 영입에 나선 이래 이날까지 특정 분야 전문가 위주로 오씨를 포함해 총 13명의 인사를 영입했다. 오씨는 ‘어떤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어떤 분야에 전문성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지만, 저는 20대를 10년동안 보냈다. 누구보다 현재 청년의 삶을 잘 알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표는 “지금까지 영입한 분들은 모두 자기분야에서 어느정도 성취를 이룬 분들이었지만 지금까지의 영입과 컨셉이 다르다”며 “많은 실패를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정치가 맘에 들지 않아 직접 뛰어들어 맛보겠다고 한 청년이다. 여전히 일당 독재 정치에 갇힌 것을 온 몸으로 맞서겠다고 했다. 저는 성공하리라 믿는다”면서 “청년 오창석은 우리 더민주의 문을 두드렸고 우리당은 청년 오창석의 패기를 기꺼이 받아들였다”며 “청년 오창석을 많이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씨는 2013년 부산 동아대학교를 졸업하고 팩트TV 아나운서, 온북TV 아나운서 등을 거쳐 현재 팟캐스트 ‘신넘버쓰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