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리는 미투데이, 페이스북, 카카오톡을 모두 연동

인터넷기자협회 송년회에서 시지온의 라이브리소개가 있었다. 시지온은 20099월 국내 최초로 소셜댓글 라이브리를 출시했으며, 3년 만에 언론사, 기업, 공공기관 등 450개 기업 및 기관의 2만여개 사이트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댓글 관리와 통계 기능, 댓글 작성자를 위한 재미 요소를 강화한 신규 서비스 `라이브리8`이 출시 예정이며, 엘르, 교보문고, CJ오쇼핑, KBS 사이트에 도입을 앞두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언한 라이브리댓글혁명의 대명사로 불린다. 댓글 즉, 기사에 대한 반응을 통해 정보의 확산 속도를 넓히는 프로그램이 라이브리이다. 김범진 시지온 대표는 다단계식 정보 확산으로 기사가 퍼져 나가게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시대에 언론의 매체 파워는 언론사에서 기자에게로 무게 중심이 점차 이동하고 있다. 기사의 신뢰도가 매체보다는 기사 자체 즉, 기자로서 인정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SNS 기사 파급 효과는 보다 중요하다.

김범진 시지온 대표는 현재 독자들은 매체 신뢰도보다 기자 신뢰도를 더 중요하게 판단한다. 기자 브랜드의 시대가 온 것이다. 기자를 믿고 기사를 읽는 시대가 된 것이다. SNS를 통해 기자도 기자 팬을 갖는 시대가 될 것이다. 댓글 기능이 이러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리가 보다 좋은 이유는 간편함 때문이다. 전자책 유통시장에서 유통회사들의 전자책 변환 틀은 자사 유통사에 적합하도록 되어있고, 타사에서는 유통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유통사의 변환툴을 사용하게 되면 상호 호환 부족으로 정보 불통이 발생하게 된다. 출판사는 유통사마다의 변환툴을 각각 사용하는 3중고를 겪게 되는데, 이때 출현한 프로그램중 하나가 미투북스의 변환툴이다. 이 툴로 변환하면 대부분 유통사에서 통용된다. 라이브리의 잇점은 이와 같은 것이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3가지를 각각 CTRL+C, CTRL+V를 하는 작업이 사실상 매우 귀잖은 일이다. 라이브리는 이 문제를 손쉽게 해결했다. 모든 SNS의 연동 체제, 그것이 라이브리의 최대 장점이다.

라이브리는 ‘log in’의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서 기존 계정을 통해 log in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또한 트위터 혹은 미투데이 등 어떤 계정으로 log in 해도 서로 연동되도록 되어있다. 서로 연동되는 SNS 기술 덕분에 새로운 SNS가 출현해도, 연동만 시키면 바로 노출이 되는 시스템이다. 만약, 미투데이가 비인가 프로그램이 되고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었다고 한다면, 미투데이만 했던 네티즌들은 그 정보가 미투데이에 묶여 버리고 만다. 그리고 새롭게 출현한 SNS를 다시 시작해야한다. 그러나, 라이브리는 연동만 시키면 기존 것이 그래도 적용된다.

라이브리에만 CTRL+C, CTRL+V를 하게 되면, 어디든 연동 기술로서 정보가 유포되고, 댓글로서 기사에 참여하고, 3의 정보 확산 혁명이 일어나는 것이다. 인터넷 신문 뿐만 아니라 일반 블로그도 정보 공유가 가능한데, 댓글을 다른 네티즌은 자신의 팔로잉과 함께 기사를 방문하고, 방문하면서 광고가 동시에 뜨게 된다. 쉽게 말해서 라이브리는 기사 홍보를 해주는 대신에 기사의 댓글에 대한 광고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다. 언론사로서 거부할 이유가 없는 것이 CTRL+C, CTRL+V 한번으로 기사가 다단계처럼 확산되고, 댓글에 댓글을 달면서 독자들의 체류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SNS에 아직 문외한인 나로서 김범진 대표의 설명은 사실상 어려웠다. 기술적 난해함, 변화의 물결에 개인적 뒤처짐, 전문용어의 복잡함, 낯선 외국어들의 잦은 등장으로 SNS가 덜 친밀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자칫 아직도 SNS 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에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는 문제였다. 그러나, 단지 익히기만 한다면 블로그처럼 매우 유익하고, 유용하고, 편리한 프로그램인 것은 확실해 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기본모듈 640만원(연간), 회원연동 300만원(SITE), 액션 위젯 150만원(SITE)으로 1000만원 이상의 가격이다. 그러나 인터넷 신문사가 사용한다면 무료다. 대신에 라이브리(시지온)는 해당 기사를 통한 댓글에서 광고 수익을 가져간다.

이러한 시스템은 네이버의 1면 뉴스 캐스트와 비슷하다. 네이버는 1면 박스 기사 공간을 제공해주는 대신에 1면에서 광고 수익을 얻고, 언론사는 클릭수 증가를 통해 기사 광고 수익을 얻는다. 기사 댓글은 상호 계약으로서 라이브리 것이 되고, 댓글 광고 수익은 라이브리에게 돈이 되고, 기사에 대한 광고 수익은 언론사에게 돌아가는 구조인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라이브리 운영 약관 4조에 나와있다.

저작권법 제220항에 따라 시지온은 해당 댓글의 데이터베이스 제작자로서 저작권을 가지며, 고객은 동법 96조에 따라 시지온 허락에 따라 해당 데이터베이스를 공동 활용할 수 있다.”

라이브리, SNS를 유기적으로 연동해서 기사를 초고속으로 파급할 수 있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다. 당장 설치하기 위해 신청서를 작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