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 김연주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원 이상 급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200.1원으로 전일보다 13.6원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1198.1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7원 떨어진 달러당 1,204.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오후 들어 낙폭이 커져 1199.3원까지 떨어졌다가 마감시간이 다가오면서 상승해 가까스로 1200원선을 지켰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을 밑돌기는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유럽의 경기 부양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주요 정책금리 동결을 결정한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통화정책 태도를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약화돼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