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사진)이 다음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주 사장은 김종인 위원장의 영입을 통해 더민주당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공식 발표는 오는 25일 또는 26일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주 사장이 공식 합류하게 되면 '김종인 선대위' 출범 이후 첫 외부 영입인사가 된다.
서울 출신인 주 사장은 삼성증권 마케딩 담당 상무, 우리투자증권 리테일사업본부장을 거쳐 2013년 9월 한화투자증권 대표직에 오른 이후 매도 리포트 확대와 매매 실적에 근거한 개인 성과급 제도 폐지, 고위험등급 주식 선정 등 잇따른 파격 행보로 '증권업계의 돈키호테'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주 사장의 '새로운 실험'에 반대한 임직원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었고, 주 대표 취임 직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300명이 넘는 직원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화그룹과의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임기를 6개월가량 남긴 지난해 9월 한화그룹이 여승주 그룹 부사장을 후임자를 내정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기 보다 총선을 앞두고 더민주의 경제정책이나 경제민주화의 로드맵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