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상위 10개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이 대통령 연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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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장 연봉 상위 10위 공공기관 현황/이노근 의원실(기획재정부 제출) |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공공기관 현황 편람에 따르면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를 살펴보면 총 316개의 공공기관 가운데 기관장 연봉이(2012년~2014년 연봉 평균) 가장 높은 곳은 최근 3년간 기관장 연봉 평균이 4억 7051만원인 중소기업은행이였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수출입은행(4억 5964만원), 한국산업은행(4억 4661만원), 한국투자공사(4억 2864만원), 한국과학기술원(3억 8297만원) 등 순으로 상위 10개 공공기관 모두 기관장 연봉이 2016년 대통령 연봉인 2억 1201만원 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었다.
총 316개의 공공기관 가운데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2012년~2014년 연봉 평균)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공사로 최근 3년간 직원 1인당 연봉 평균 1억 384만원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예탁결제원(1억 83만원), 한국기계연구원(9866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9702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9513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입사원 초임 연봉이(2012년~2014년 연봉 평균) 가장 높은 곳은 최근 3년간 신입사원 초임 연봉 평균 4420만원인 항공안전기술원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4315만원), 한국연구재단(4296만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4270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4226만원) 등이었다.
또한 부채는 늘고 기관평가는 낮아도 임직원 연봉은 상승세인 공공기관으로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해양수산연구원,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광해관리공단,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등이 있었다.
이들은 청렴도 평가 5등급(매우 미흡) 등급을 받거나 경영실적 평가 C등급(보통), 부채 최대 887억원인 등에도 기관장 연봉, 임직원 연봉 등은 상승세로 나타났다.
이에 이 의원은 "상당수의 공공기관들이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작 기관장들은 대통령 연봉을 능가하는 고액 보수를 챙겨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제도 방식을 대폭 손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