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부모의 수입과 자녀의 수능 점수이 연관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수입이 많을 수록 사교육 등으로 인해 수능 성적도 올라간다는 것이다.

24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통계센터가 분석해 학교에 배부한 '통계로 보는 교육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가구소득에 따라 수능 3개 영역의 합산 점수가 최대 43.42점의 차이를 보였다.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종단연구 6차년도(2010년 당시 고3)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번 분석에서 월평균 가구소득 125만 이하의 수험생은 언어 93.96점, 수리 91.16점, 외국어 90.76점이었다.

또한 월평균 가구소득 291만∼300만원은 언어 98.96점, 수리 97.69점, 외국어 96.74점이었으며 가구소득 581만원 이상은 언어 105.22점, 수리 105.59점, 외국어 108.49점으로 편차가 있었다.

특히 언어보다는 외국어 영역의 편차가 크게 벌어져 저소득과 고소득 가구 간 최대 17.73점차를 보였다.

이는 개인의 학습 태도 등 다양한 요인도 있겠지만 사교육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