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을 묻는다.

SK텔레콤은 CJ오쇼핑이 가진 CJ헬로비전의 지분 53.92% 중 3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를 합병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5일 미래부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이번 M&A에 대해 의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우편, 팩스, 이메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이번에 수렴하려는 의견은 방송 분야는 최대주주 변경이나 합병에 따른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시청자 권익 보호, (합병의)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과 타당성, 유료방송 시장에서 공정경쟁 확보계획의 적정성 등에 대한 것이다.

통신 분야에서는 재정·기술적 능력과 사업 운용능력의 적정성, 주파수 등 정보통신자원 관리의 적정성, 기간통신사업의 경쟁에 미치는 영향,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다.

미래부는 다음 달 중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어 이번 M&A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 관련 사업자,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공개청취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M&A가 유례없는 통신사업자와 방송사업자 간 결합에 관한 사안이어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고 다양하게, 폭넓게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 의견 수렴 절차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