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누리예산 12개월분 편성 교육청에 예비비를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이준식 부총리는 세종시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보육대란 사태와 관련해 "누리과정 예산 12개월분을 전액 편성한 시도 교육청에 대해 예비비 3000억원을 우선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론을 수렴해서 여야, 여러 부처가 좋은 방향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약속, 원칙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시도교육청에 대해 3000억원의 예비비를 우선배정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부총리는 '약속, 원칙을 지키는'이라는 것은 누리과정 예산 일부가 아닌 12개월치 전부를 교육청이 편성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예비비를 소관하는 기획재정부가 판단해 조만간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