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안양에서 북한 대남 선전용 전단(삐라) 2만 여장이 발견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오후 12시 50분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의 한 공장 물류창고 옆에서 삐라 2만3000여 장이 흩어져 있는 것을 청소하던 직원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삐라는 구멍난 대형 비닐봉지와 함께 바닥에 놓여 있었다. 이 삐라는 5가지 종류로 주로 박근혜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은 삐라를 수거해 분석한 뒤 군 당국에 인계해 폐기처분했다.
앞서 오전 8시 30분에는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근처에서 삐라 20여장, 전날에도 분당구 야탑동 일대에서 삐라 30여장이 발견됐다.
삐라는 지난 20일부터 수원(20여장), 용인(700여장), 안양(10여장) 등 경기남부 일부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북측이 기구를 이용해 남측으로 보낸 삐라가 강풍을 타고 경기남부지역까지 날아온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청 관계자는 “수도권 전역에 강풍이 있었던 지난 19일 이후로 경기남부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삐라가 발견되고 있다”며 “경찰이 삐라를 수거해 군 당국으로 넘기면 군에서 파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