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화성·평택·김포 등을 필두로 경기도에서 올해 분양될 단지들 가운데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6만여 가구를 넘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만 총 12만3629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단지수로 보면 148개 단지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실적인 15만6354가구보다 적은 수준이지만 2010~2015년 연간 평균 분양실적(7만4479가구)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올해 경기도에서는 화성, 평택, 김포 등의 순으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화성에서는 동탄2신도시와 송산그린시티, 김포에서는 한강신도시 물량이 선을 보인다./자료=닥터아파트

경기도에서도 분양물량이 특히 많은 지역을 살펴보면 화성시가 27개 단지, 2만180가구로 가장 많다. 화성시 일대에서도 동탄2신도시(1만2954가구)와 송산그린시티(3950가구)의 분양 예정 물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평택시에는 13개 단지, 1만6060가구가 올해 분양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 개통을 앞둔 수서발KTX 지제역 호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분양 물량이 많은 김포시에서는 12개 단지 1만2129가구가 선을 보인다. 무엇보다 한강신도시 물량이 4356가구로 가장 많다.

4위는 용인(9533가구), 5위는 남양주(9127)로 집계됐다.

경기도 내에서 올해 분양될 신규 아파트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41개 단지, 6만6155가구에 달했다. 11월 분양 예정인 ‘김포 신곡 신동아파밀리에’는 5043가구 규모로, 가장 큰 매머드 단지가 될 것으로 점처진다.

2000가구 이상 단지로는 ▲‘평택칠원 동문굿모닝힐’(3867가구, 4월 분양) ▲‘평택 소사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3223가구, 3월 분양)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 3차’(2323가구, 6월 분양) ▲‘일산 한류월드’(2204가구, 3월 분양) ▲‘시흥 푸르지오’(2051가구, 5월 분양) 등이 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1월 현재 경기권 분양물량은 작년 분양실적보다 20% 이상 줄었다”면서도 “그러나 정책 및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나올 민간택지 분양물량이 상당수 대기하고 있어 집값의 움직임에 따라 올해 경기권 분양물량 변동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