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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반등과 미국 연방공개시장회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으로 1900선에 바싹 다가섰다.
27일 코스피는 26.18포인트(1.40%) 오른 1897.87로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FOMC 결과에 대한 기대감에 역대 최장의 매도 행진을 멈추고 ‘사자’로 돌아섰다. 28일 발표되는 올해 첫 FOMC 성명서에는 완만한 금리 인상 등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발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1달러(3.7%) 상승한 31.45달러로 마감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52억원어치, 30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날까지 37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온 외국인은 이날 38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307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2532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중동 수주 확대 기대감에 3.36% 올랐고 은행(2.96%), 전기전자(3.03%), 운수창고(2.60%), 운송장비(2.54%) 등도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LG화학(5.21%), 현대모비스(4.93%), 삼성전자(3.34%), 기아차(3.1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GS건설은 지난해 매출 10조5730억원, 영업이익 1220억원, 신규 수주 13조3840억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0.2% 급등했다. 창사 이래 첫 매출 10조원과 7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실적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0포인트(0.53%) 내린 675.2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52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1억원, 93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서비스(6.55%), 섬유·의류(4.82%), 출판·매체복제(2.18%) 등은 상승한 반면 인터넷(-2.36%), 제약(-2.26%) 등은 하락했다.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내림세였다.
셀트리온(-3.57%), 카카오(-2.85%), 메디톡스(-3.19%)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에 비해 CJ E&M(1.55%), 동서(0.32%), 로엔(2.86%) 등은 상승했다.
세종텔레콤(세종모바일)은 제4 이동통신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5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15.24% 급등했다. 이에 비해 콤텍시스템(퀀텀모바일)은 이틀째 하락하면서 1.33% 내렸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29일에 허가신청법인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1202.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