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헌재소장후보가 비리백화점이라는 불명예를 얻은 이때청백리의 대표격인신상규 전광주고검장 중용론이 나오고 있다.
이명박대통령이 추천한 이동흡 헌재소장후보자가 업무추진비 유용, 위장전입, 양도세 탈루, 저작권법 위반, 정치자금 불법공여, 친일성향 판결, 정치편향 판결 등으로 낙마직전에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차기 검찰총장후보로 거론되는신상규 전광주고검장(65세)은 검찰내 대표적 청빈검사로 이름이 높다. 지난 2009년 3월 공개된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내역에 따르면 신상규 전 고검장은 강남구 개포동의 연립주택에 2억2000만원 짜리 전세를 살고, 자동차는 잔존가치 99만원 짜리 1995년형 프린스를 이용하는 등 신고 재산이 4억여원에 불과했다.
당시 검찰간부 중 재산액 꼴찌를 기록했다. 신 전 고검장이 과거 후배 검사가 명절에 선물을 보냈더니 집 밖으로 내던졌다는 일화는 지금도 일선 검사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그렇다보니 몇년전 법조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4위에 꼽힌 적도 있을 정도로후배들에게 신망이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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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검찰을 구해낼 차기 검찰총장 선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자질로는 능력과 함께 높은 도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대검찰청 청사전경. |
강원 철원에서 태어난 신 전고검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1회 합격후 81년 검사로 임용돼어 부산고검 차장검사, 창원지검장, 광주지검장, 인천지검장 등을 지냈다. 그는 형사, 강력, 마약, 특별수사 등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으며 도덕성과 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수사에 참여한 주요사건으로는 서진회관 룸살롱 집단 살인사건, 싱가포르 마약밀수조직의 1천㎏대 마약유통 사건,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연루된 `북풍사건',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전 부위원장 뇌물사건,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등이 있다. 하지만 신 전고검장은 91년 노태우정권때 발생한 강기훈유서대필사건에서 주임검사로 참여했는데 진보측은 이 부분을 문제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