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등 특급소방수 역할
OBS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사장에 윤승진(尹承鎭) 전 MBN대표를 선임했다.

윤승진 신임사장은 61세로 서울출생이며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후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경영학석사(MBA),펜실베니아대학교 경영학박사(재무관리), 미국세인트죠셉대 경영학교수등을 역임하였다. 이후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89년), 매일경제TV 방송본부장, 매일경제TV 보도국장 등을 거쳐 최근까지MBN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다.

윤승진대표는 당장 바닥 상태인 OBS의 재무구조 개선과 시청률 안정화 등의 중책을 맡게 됐다.방통위는 지난 해 10월 30일 전체회의에서OBS의 재무구조개선 관련 재허가 조건위반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에OBS는 11월 15일 최대주주인 영안모자의 21억 증자, 100억 전환사채 관련 계획, 기타 증자계획 등을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 계획을 방통위에 제출했다.

OBS는 경영개선 이행 결과를 2012년 결산인 3월말기준1개월 이내에 방통위에 보고해야 하며 방통위는 이를 근거로 6월말 재허가 조건심사에 반영한다. 만약 방통위는 OBS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재허가 취소나 6개월 이내 업무 정지 등의 제재를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윤승진 사장이 재무에 밝은 방송전문가이기 때문에 OBS의 현안을 잘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취임식은 오는 2월 20일에 열리며 임기는 2년이다.

한편, OBS의 김용주 노조위원장은 신임대표에게 임단협의 해결과 동등한 노사관계, 지상파에 걸맞는 공적책임준수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