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저가의 소량 포장형 포켓담배 등 궐련담배의 수입이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세청에서 발표한 '2015년 담배 수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궐련담배 수입금액은 전년대비 117.3%로 급증했다. 지난 2014년까지 감소 추세였던 것에서 증가로 전환된 것이다.

반면 전자담배는 지난해 수입 금액이 전년대비 33.3% 증가, 최근 4년간 꾸준히 성장하다가 지난해 2월 이후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관세청은 2014년 하반기 담뱃값 인상발표에 따라 전자담배는 2014년 하반기부터 대폭 증가했고 궐련담배는 감소 추세였으나 2015년 들어서 금연 분위기가 다소 완화돼 궐련담배 수입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봤다.

관세청은 "궐련담배와 전자담배는 흡연자의 수요에 따라 서로 대체재로서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궐련담배는 2015년 담뱃값 인상에 따라 저가의 소량 포장형 포켓담배와 판매가격이 인하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수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궐련담배의 최대 수입국은 독일로 전체 수입의 22.7%를 차지, 뒤이어 폴란드(15.1%)·리투아니아(14.8%)·말레이시아(13.6%)·싱가포르(8.1%) 등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