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박근혜 대통령을 음해하는 스팸메일이 ‘SBS 사내 메일'계정으로 무더기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8일 오후 SBS 측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의 발표에 따르면 SBS 명의로 발송된 이메일에는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 동영상에 '북핵은 민족의 힘'이라고 발언했다는 자막이 붙은 허위 내용이 담겨 있었다.
누군가 SBS 메일계정을 도용해 지금까지 2만여 통이 발송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현재도 발송이 계속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경찰 관계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영상을 삭제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SBS 측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메일을 발송한 이를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