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국제 유가가사흘 연속 올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2센트(2.9%) 오른 배럴당 33.2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79센트(2.4%) 오른 3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원유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베네수엘라가 감산을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뿐 아니라 비회원까지도 참가하는 회의 개최를 제안한 가운데 주요 산유국 간 물밑 협상이 진행 중임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5% 감산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OPEC에서 최대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014년 중반부터 공급과잉에 따라 유가가 떨어지는데도 감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원유 가격은 뛰기 시작해 장중 한때 전날보다 8% 급등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런 제안을 하지 않았으며, OPEC 회원들은 긴급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들은 게 없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금값은 거의 변동없이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센트 내린 온스당 1116.1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