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40여분 시간차 두고 빈소 방문

   
▲ 노순애 여사./SK그룹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29일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부인 노순애 여사의 빈소에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40여분 시간차를 두고 빈소를 찾았다.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노순애 여사의 빈소를 먼저 찾은 건 노소영 관장이었다. 노 관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홀로 빈소를 찾았고, 40분 뒤인 10시40분 최 회장이 조문을 왔다.

최 회장 부부는 11시 35분쯤 각자 빈소를 떠났다. 노 관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가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회장과 무슨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오후에 다시 빈소에 방문할 예정이다”고만 말했을 뿐 말을 아꼈다.

SK가(家) 사람들도 속속 빈소를 찾았다. 노 여사의 셋째 아들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오전 7시 제일 먼저 빈소를 찾았고, 둘째 최신원 SKC 회장이 9시50분쯤 방문했다. 10시45분쯤엔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이어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조문을 왔다.

재계에서는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등이 오전에 빈소를 찾았다. 공식적인 외부 조문은 이날 오후 2시부터다.

한편, 노순애 여사는 지난 28일 오후 9시 39분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신원(SKC 회장), 창원(SK케미칼 부회장), 그리고 딸 정원, 혜원, 지원, 예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