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고(故) 신해철씨의 집도의였던 강세훈 전 스카이병원장 소유 서울 송파구 아파트가 경매에 나왔다.
2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 전 원장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117.59㎡의 아파트가 경매로 나와 이달 15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 2계에서 첫 입찰이 진행된다.
이 아파트의 감정가는 9억원이다. 경매 신청자는 1순위 근저당권자인 국민은행이며 청구액은 7억7천192만원이다.
지지옥션은 이 주택의 등기부등본상 근로복지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용보증기금, 송파세무서, 복수의 카드회사 등이 가압류를 신청한 것으로 볼 때 강 전 원장이 세금과 카드대금을 연체하는 등 금전적 어려움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병원 직원들로 추정되는 40여명의 임금 채권자의 가압류도 설정돼 있다.
강 전 원장은 현재 회생절차를 밝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전 원장은 고 신해철씨 사망 의료과실 여부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며 신씨의 유족으로부터 2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도 청구된 상태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임금채권은 3개월 분에 한해 1순위 근저당권자보다 우선 배당이 되는만큼 해당 아파트가 감정가 수준에 낙찰된다 하더라도 1순위권자도 전액 채권 회수가 불가능해 보인다"며 "강 전 원장의 회생절차가 마무리 될때까지 경매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