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에 이경재 전의원 내정
박근혜정부출범후 정부조직개편안 처리로늦춰졌던 방송계 물갈이가 본격화되고 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오늘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MBC사장을 해임했다. 방문진은 김재철사장이 지방MBC사장,상무 등의 인사발령을 방문진과 협의없이 강행한 책임을 물어 해임안을 표결에 붙였다. 결과는 찬성 5 반대 4로 나타났다.방문진이 여당추천이사 6명 야당추천 3명인 것으로 미루어 비밀투표의찬성표 5명중에는 여당추천 이사 2명과 야당추천 이사 3명 등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재철사장해임이 지방MBC사장선임의 독단적 처리를 명분으로 삼았지만 새정부들어 박근혜대통령이 언급한 공공기관장 물갈이론에 비추어 자연스런 퇴진으로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지난 22일 밤 사내인트라넷을 통해 발표한 지방MBC사장 등의인사는 철회되었다.

당시 발표된 인사내용은<지역사> 사장 ▷부산 MBC 사장 백종문 ▷울산MBC 사장 정호식 ▷여수 MBC 사장 김남태 ▷안동 MBC 사장 송재우 ▷포항 MBC 사장 이우철 ▷춘천 MBC 사장 이우용 ▷청주충주 MBC 사장 윤정식 ▷강릉삼첨 MBC 사장 이장석, 상무이사 ▷부산 MBC 김재철 ▷대구 MBC 김종학 ▷광주 MBC 김휘 ▷포항 MBC 이보근 ▷강릉삼척 신종엽 ▷울산 MBC 황철순, <관계사> ▷MBC C&I 사장 안광한 ▷〃 부사장 이용석 ▷〃이사 이태술·김성근 ▷MBC 아카데미 이사 이상로 ▷MBC 플러스 미디어 부사장 허연회 ▷〃 이사 이은우 ▷MBC 플러스비 이사 전연식 ▷미주법인사장 김지은 ▷MBC 미술센터 사장 윤길용 ▷iMBC 이사 박승규등이었으나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 24일 청와대는 신임 방통위원장에 이경재 전새누리당의원(강화, 4선)을 내정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는이상목전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 실장을 2차관에는 윤종록 전 KT부사장을 임명했다.

향후 이경재 방통위원장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임명되면방통위 상임위원, KBS이사회,방송문화진흥회, MBC사장,KBS사장, EBS사장,코바코사장 등이 MB색깔지우기 차원에서 물갈이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미래부장관의 임명후 시민단체로부터 배임혐의로 고발당한 KT이석채회장 등의 교체여부도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송현승 전연합뉴스상무를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사장에 선임하면서 정권출범후 처음으로 언론계인사가 단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