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노동조합, 면세사업권 박탈에 따른 규탄 결의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롯데면세점 노동조합이 국제 유통전문지인 무디리포트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 경제 먹거리의 핵심 면세사업의 대표 장소를 폐점시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결정"이라며 "자기 발등에 총을 쏘아댔다"고 표현했다.

4일 롯데면세점 노동조합은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앞에서 '고용불안과 국가경쟁력을 악화시키는 면세사업권 박탈에 따른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 4일 롯데면세점 노동조합은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앞에서 '고용불안과 국가경쟁력을 악화시키는 면세사업권 박탈에 따른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롯데면세점 자료사진. 미디어펜

롯데면세점 노조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다시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해결책 제시를 요청했다.

문근숙 롯데면세점 노조위원장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세계 1위 면세산업이 정부의 졸속행정 밀실야합과 국회 법 개정 실수로 국가경쟁력은 급락할 처지에 놓여 있다"며 "면세산업과 관광여행산업 노동자의 고용불안이 심각한 상태에 빠져들었고 이에 기획재정부 유일호 장관에게 해결책 제시를 요청하며 국회에서는 관련 법 개정을 서둘러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의 면세산업에 대한 기본 입장과 정반대의 밀실야합 졸속행정 결정인 롯데월드타워점 영업중단 조치는 창조적인 방법으로 다시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롯데면세점노조에서는 5년 한시법 대못은 반드시 뽑아 낼 것이며, 롯데월드타워점 사업권 박탈로 인해 단 한명의 고용불안도 발생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