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중국내 영업권 가치 감소 탓"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롯데쇼핑은 작년 영업이익이 8578억원으로 전년대비 27.8%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조12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으며 당기순손실 346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롯데쇼핑이 지난해 중국 영업권 가치를 재산정하는 과정에서 장부상으로 3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2006년 증시 상장 이후 첫 적자다.
롯데쇼핑 측은 국내외 소비경기 둔화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및 영업권 손상차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중국 현지 기업·사업장 등을 인수할 때 발생한 영업권의 가치가 크게 깎였고, 이를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회계 장부에 반영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며 "향후 5년간의 중국 경기가 매우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