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LTE 매직미러’ 판매를 알리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가구업체 한샘의 합작품인 LTE 매직미러는 2월 중순 출시를 앞두고 있다.

▲ LG유플러스와 가구업체 한샘의 합작품인 LTE 매직미러는 2월 중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양사는 지난해 5월 매직미러 출시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바있다. 매직미러의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완료했지만 출시를 두고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홈 IoT가 아직까지 소비자들에게 생소할 수도 있고 일반 화장대보다는 가격대가 높다보니 어느 정도 판매가 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매직미러의 가격대는 100만원 안팎일 것으로 점쳐진다.

SK텔레콤과 협력해 ‘스마트화장대’를 개발한 현대리바트도 이 같은 이유로 아직 출시는 검토단계에 머물러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IoT@home 서비스가 출시 6달 만에 10만 가구를 돌파한 것에 힘입어 2016년을 홈 IoT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홈 IoT가 얼마나 빨리 대중화가 되는지가 관건인 상황에서 LG유플러스는 다양한 협력관계를 통해 가입자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일에도 IoT와 IPTV가 융합된 홈시어터 셋톱박스 'U+tv Gwoofer’의 신모델도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에몬스가구와도 지난달 MOU를 맺고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또 다른 매직미러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에몬스가구 품평회에서 베일을 벗은 매직미러는 전국 대리점주들의 호평을 받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매직미러 출시를 통해 이젠 집에서도 손쉽게 피부과나 전문샵에서 이용해야 했던 고가의 피부측정 장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매직미러는 특수 거울을 통해 고객이 자신의 피부타입을 측정하면 그 결과가 화면에 표시되는 형태다.

예를 들어 매직미러를 통해 모공점수가 나쁘게 나올 경우, 모공관리를 위해 클렌징이 필요하다고 알려주고 화장을 지울 때 꼭 이중 세안을 권하는 등 맞춤형 피부케어 방법과 피부상태에 가장 적합한 관련 제품들을 화면에 보여준다.

LG유플러스는 LTE매직미러 출시를 기념해 가입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가입시점으로 2년동안 월 이용요금 5000원이 무료다.

매직미러는 지난 2015 MWC에서도 소개돼 차별화된 홈 IoT 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둔 신개념 홈 IoT 제품인 매직미러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왕이면 편리한 IoT 접목 제품들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 실질적인 판매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매직미러는 타겟층이 한정돼 뷰티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계속 해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에 의미가 크고 가격경쟁력만 갖춘다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충분히 시장을 넓힐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