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인사인 최재천 무소속 의원이 지금까지 입당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노선 차이라든가 우리 신당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어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한 뒤 “한 발씩 양보하면 입당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당 소속 의원은 17명으로, 교섭단체 구성까지 3명을 남겨놓고 있다. 문 의원은 “꼭 그것(교섭단체 구성)이 되고 안 되고에 따라서 신당이 성공하고 안 하고 그런 것은 아니”라면서도 “가능하게 되면 좋겠다. 그래서 노력하고 있는데 2월 중으로는 될 걸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섭단체 구성이 이달 15일 전까지 마무리돼야 정당 국고 지원금 88억여원을 받을 수 있는 사실을 염두에 둔 듯 “다만 시기적으로 2월 초냐 중순이냐 말이냐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식 전 새누리당 의원의 합류를 계기로 여권 인사와도 접촉 중이냐는 질문엔 “당연히 소통하고 있다”며 “합리적이고 좋은 분들인데 (공천 과정에서) 친박의 패권주의에 희생된 분들은 저희가 당연히 모셔서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 인사로 분류되는 정동영 전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 여부에 대해선 “현재 입장은 정 전 의원을 모셔야 된다는 의견이 다수”라며 “천정배 대표도 진보 쪽에 가깝고 정 전 의원도 진보 쪽에 가깝고 그 대신에 안철수 대표는 중도에 가깝고 다양한 스팩트럼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안 된다고 보고 있다”고 영입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저희 국민의당은 진짜 실력 있고 능력 있고 합리적인데 패권주의라든가 독선에 의해 피해를 보고 희생된 분들이 모여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정말 많은 다수의 국민들을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