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이는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에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보다 1.6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명절기간 중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838건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명절 기간 접수된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2013년 776건 ▲2014년 860건 ▲2015년 948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 3년 동안 명절에만 하루 평균 873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었는데 이는 평상시보다 약 1.6배 많은 수치다.

최근 3년간 가정폭력 총 신고건수는 △2013년 16만272건 △2014년 22만7608건 △2015년 22만7727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으로는 ▲2013년 439건, ▲2014년 623건, ▲2015년 624건으로 지난 3년간 하루 평균 562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한편 이같은 가정폭력 신고가 느는 것은 명절동안 여성들은 각종 집안일이 많아지고 음주를 하는 일이 많아지는 등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