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 12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서 대북압박 논의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윤병세 장관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뉴욕 유엔 본부와 뮌헨안보리회의가 열리는 독일을 잇달아 방문해 대북 압박 외교에 돌입한다.
외교부는 8일 “윤 장관이 9~10일 유엔을 방문해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을 면담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정면도전에 대해 안보리가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를 채택해 권능과 책임에 걸맞는 행동을 보여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뉴욕 방문 기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안보리 결의의 조속한 도출을 위한 협조을 요청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11~13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주요 인사들을 폭넓게 접촉하며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윤 장관은 12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고 구체적인 후속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전화협의를 했으며,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13일에는 독일 외교장관, 유럽연합(EU) 고위대표, 유럽지역 안보리 이사국 외교장관 등을 만나 강력하고 실효적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