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한반도 배치를 최대한 조기에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르면 다음주에 사드 배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

8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피터 쿡 대변인은 이날 펜타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드 배치에 관해 한국과 협의를 시작했다. 현재 상황에서 사드 배치 협의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확한 일정에 관해 언급할 수 없지만, (사드 배치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CNN은 미군의 한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다음주부터 사드 배치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한미 간 사드 배치와 관련해 기초적인 사항에 대한 공감대가 이미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날 CBS와 인터뷰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이) 미국 시설이나 시민에게 도달할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한국과 최초로 미사일방어능력 강화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쿡 대변인도 “현재 우리의 자세가 (북한의) 도전에 적합한 수준인 것으로 확신한다”라면서 “사드 배치는 미국의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고, 미국의 자세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한반도 배치를 최대한 조기에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9일 이르면 다음주에 사드 배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