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버니 샌더스와 도널드 트럼프가 미소를 지었다. 미국 대통령후보를 뽑는 뉴햄프셔 주 예비선거에서 공화당은 독설가 트럼프가, 민주당에선 사회민주주의자인 샌더스가 각각 큰 표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CNN 등 미국의 언론들은 출구조사를 통해 샌더스와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샌더스는 최대 라이벌 힐러리 클린턴을 제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나고 있다. 9일(미국시간) 개표율 21%가 진행된 상태에서 샌더스후보는 51%를 얻어 40%에 그친 힐러리를 제쳤다.

부자증세와 소득불균형 해소와 분배 강화 등 사회민주적 정책을 도입한 샌더스에 대해 청년들의 지지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화당에서 23%의 개표가 이뤄진 상황에서 트럼프가 1위를 차지했다. 트럼프는 34%를 얻어 존 케이식 주지사(15%)와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12%)를 큰 표차이로 앞서갔다.

   
▲ 미국 대통령후보를 뽑는 뉴햄프셔 주 예비선거에서 공화당은 독설가 트럼프가, 민주당에선 사회민주주의자인 샌더스가 각각 큰 표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CNN 등 미국의 언론들은 출구조사를 통해 샌더스는 최대 라이벌 힐러리 클린턴을 제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나고 있다.
아이오와에서 1위를 기록했던 크루즈는 12%로 젭 부시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아이오와 예비경선에서 크루즈에서 일격을 당했던 트럼프는 흔들거리는 대세론을 재점화할 계기를 마련했다. 샌더스와 트럼프의 승리는 선거전에도 점쳐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들의 우세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샌더스에 패배함으로써 대세론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선 샌더스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샌더스는 미국에서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분류된다.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둬들여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월가의 탐욕등에 불만이 가득한 젊은이들이 그에게 몰표를 던지고 있다.

샌더스는 사회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형평과 분배문제에 더욱 강한 강조점을 두고 있는 것. 클린턴은 샌더스에 대해 위험한 사회주의라라고 공격하고 있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그의 과격한 경제정의론, 한국식으로 말하면 경제민주화에 열광하고 있다.

클린턴이 샌더스를 상대로 힘겨운 경선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그동안 막말과 거친 언사, 이슬람에 대한 편견 등으로 대선후보로 적합한 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그래도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민주, 공화당 대선 예비경선은 혼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