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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10일 안철수 국민의 당 공동대표에 대해 경제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문상진기자]더불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10일 안철수 국민의 당 공동대표에 대해 경제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때 안철수대표의 경제멘토를 자처했던 김위원장이 작심한 듯 완전히 등을 돌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4월 총선에서 제1야당 주도권을 잡기위해 김종인과 안철수가 본격적인 혈투에 들어간 느낌이다. 동지에서 원수가 되고 있다. 김종인위원장은 10일 기자들의 오찬에서 안철수 대표에 대해 “버니 샌더스라고 했다가, 스티브 잡스로 했다가 오락가락한다”면서 “정직하지 않다”고 맹공했다.
안대표의 정치적 가치인 정직 신뢰등에 대해 정면으로 공격한 것이다. 버니 샌더는 미국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로 사회민주적 공약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안대표는 최근 자신을 샌더스에 비유하고, 자신의 공정성장론과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안대표는 정치권 진입하면서 미국의 아이폰신화를 창조한 고 스티브 잡스를 자신과 비유한 바 있다. 김위원장은 안대표가 경제를 모른다고 평가절하했다. 경제를 잘 모르나 누구 용어를 가르쳐주니 공정성장을 언급하고 있다고 했다. 의사로서 백신 하나 개발했는데, 경제를 잘 알겠느냐고 신랄하게 비판한 것도 주목된다.
김위원장은 안대표와 이야기를 많이 해봐서 그의 경제지식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잘 안다고 했다. 김위원장은 안대표가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 윤여준 국민의 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그의 경제멘토를 한 바 있다. 김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을 계기로 안대표와의 동지적 관계는 완전 파탄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상진 국민의 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김위원장의 국보위 전력을 강도높게 비난한 바 있다. 4월 총선에서 제1야당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김위원장과 안철수의 치열한 싸움과 이전투구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