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일본 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급락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10일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2.31% 내린 1만5713.39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부터 1만6000선이 무너지면서 2014년 10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장중 4.08% 빠진 1만5429.99까지 떨어졌다가 가까스로 반등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에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안전자산 쏠림 현상으로 5.40% 폭락했다. 이틀 동안 지수 하락폭이 7.5%에 이르렀다.
일본의 토픽스 지수는 10일 3.02% 내린 1264.96에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9분 기준으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14.63엔을 나타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엔화 가치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화는 전날 달러당 114.21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2시59분 기준 달러당 1198.40원을 보였다.
국제유가도 폭락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5달러(5.9%) 하락한 배럴당 27.9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1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