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철수, 자국민 인질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북한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철수 조치에 공단 폐쇄로 대응한 것에 대해 남북 간 치킨 게임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수소탄 실험 때부터라고 분석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한 뒤 그러니까 북한 입장에선 한국을 핵 노예로 잡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수소탄을 개발했고 또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이 있지 않나. 잠수함 타고 돌아다니다가 언제든 한국이 희생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돈을 갖다 바쳐라라는 식으로 핵노예국가화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우리 입장에선 그걸 용인할 수 없지 않나. 어떻게든 막아야 하는 것이고, 북한은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잘했냐 못했냐를 떠나서 어차피 이 과정 속에선 폐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가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개성공단 중단을 선언한 배경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은 한국 직원들이 인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09년에도 한국 직원 한 사람이 억류된 적이 있다면서 이번엔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고 또 북한의 대남도발 첩보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번 목함지뢰 땐 (대북확성기 방향으로) 고사총을 쐈지 않나. 이번엔 연평도 포격처럼 포를 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면서 왜냐하면 5월 당 대회 전 김정은은 최대한 긴장을 높여 이번 확성기에 대해 더 크게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 다 예측할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자국민이 인질로 잡혀두는 것을 방치한다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한 태도이고, 그렇기 때문에 선제적 조치가 필요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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