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등 특정 고객 공략

카드사들이 시니어, 여성, 남성, 외국인 등 특정 고객들을 겨냥한 특화 카드를 선보이며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 카드사들이 시니어, 여성, 남성, 외국인 등 특정 고객들을 겨냥한 특화 카드를 선보이며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시니어 고객을 겨냥한 'KB국민 골든라이프올림카드', 'KB국민 골든라이프올림카드'를 선보였다. 

우선 두 카드의 공통서비스는 시니어 고객들의 이용이 많은 골프 건강관리 여행 3대 홈쇼핑 대중교통 이동통신 자동납부 등 6대 영역에서 카드 이용시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각 영역별로 이용금액 기준으로 월 20만원까지 1% 포인트리를 적립해준다. 

또한 'KB국민 골든라이프올림카드'는 고객의 선호에 따라 병원·약국 또는 주유·마트 할인서비스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KB국민 골든라이프티타늄카드'2가지 할인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카드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경제 활동과 소비 증가 추세에 맞춰 외국인 전용 체크카드도 출시했다. 'KB국민 웰컴 플러스 체크카드'대형마트, 약국, 편의점 등 외국인의 이용이 많은 생활밀착형 업종에 대한 카드 혜택, 전용 고객상담센터 등 KB국민은행의 외국인 고객 특화 서비스인 'KB 웰컴 서비스', 충전식 선불교통카드 등의 기능을 한 장에 담았다. 

신한카드는 여심 공략에 나섰다. 실속형 여성고객들을 타깃으로 해 선보인 '레이디 클래식 카드'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고객 분류체제인 코드나인 솔루션 분석 기반으로 30대 후반 여성고객인 알파맘과 50대 초반 퀸오브하우스 고객을 대상으로 개발했다. 

'레이디 클래식 카드'는 연 1회 마이 신한포인트 5만점, 커피상품권 5만원, 문화상품권 5만원 중 하나를 고객이 선택하면 제공한다. 월 이용금액이 30만원을 초과할 경우 월 5만원 할인한도 내에서 여성선호업종 중심으로 백화점·할인점·온라인 쇼핑몰에서는 3%, 학원·서점·병원·약국은 5%, 초록마을, 한살림 등 유기농 전문매장에서는 7%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도 있다.    

또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브런치 타임에 월 2만원 한도로 요식업종 5% 결제일 할인서비스도 제공한다. 제주 JDC면세점 8% 할인, GS칼텍스 리터당 40원 할인과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놀이공원 할인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남심을 공략한 특화 카드도 있다. 삼성카드는 활동적인 남성들이 자주 가거나 많이 이용하는 업종에서 보다 높은 포인트 적립율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카드 6 V2'를 내놨다. 

우선 '삼성카드 6 V2'는 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전국 S-OIL 주유소에서 주유시 리터당 60원 할인 혜택이 제공(월 주유금액 20만원까지)되며 주유소와 LPG 충전소에서 3만원 이상 주유시 평소 적립한 포인트를 사용해 3000포인트를 자동 사용할 수 있다. 전국 스피드메이트, 애니카랜드, 카젠, 오토오아시스에서 엔진오일 교환시 2만원 할인을 비롯해 차량안전점검·타이어펑크 수리·타이어위치교환 무료 등 차량정비 혜택도 있다 

'삼성카드 6 V2'는 모든 가맹점에서 기본 0.6%가 적립되며 남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음식점, 주점, 대중교통, 이동통신 요금, 온라인쇼핑, 해외 등 6대 업종에서는 기본 적립율이 높아져 사용금액의 1.2% 포인트가 적립된다. 또한 남성들이 자주 사용하는 택시, 철도, 편의점, 제과점, 커피전문점, 골프연습장에서 1만원 이상 이용시 1000원 할인 혜택이 월 6회 제공된다. 이밖에도 전국 CGV에서 온라인 예매 및 현장 결제시 3000원 할인, 프로야구·프로농구·축구 등 프로스포츠 제휴 구단 정규시즌 홈경기장 입장료 최대 50% 할인 등 여가 부분의 혜택도 제공된다. 

우리카드는 20~30대 고객을 겨냥해 이들이 이용비중이 높은 곳에 대해 혜택을 높인 '(SUM)타는 우리'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SUM)타는 우리' 체크카드는 20~30대 고객들이 해외 이용금액과 온라인 쇼핑 이용비중이 높다는 점 등을 반영해 기획했다. 

기존에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1%의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별도의 해외이용수수료를 부담해야 했던 것과 달리 이 상품은 해외이용 수수료를 없애 고객의 부담을 낮췄다. 이와 함께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1~2%를 카드 결제일에 입금해주는 캐시백 서비스로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대학생,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고객, 해외직구족 등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G마켓, 옥션 결제금액 10% 할인으로 젊은층이 선호하는 온라인 쇼핑 혜택을 강화했으며 스타벅스 20% 할인,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 10% 할인,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10% 할인, YBM시사·파고다·해커스 어학원 10% 할인, 전국 시내버스·지하철 2000원 할인, 휴대전화 요금 3000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가 존재하고 니즈가 있다는 건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에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특정 고객들에게 초점을 맞춰 특화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