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선 신기남 의원이 이르면 오는 14일 탈당한다.
신 의원은 최근 '로스쿨 아들 구제 압력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5일 신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고, 신 의원은 이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해 오는 15일 심리를 앞두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신 의원의 이번 총선 후보 공천은 어렵게 됐다는 게 중론이다. 사회적인 여론도 ‘갑질 논란’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 최근 탈당을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만약 신 의원이 탈당하면 지난 16대 국회부터 개혁소장파로 활약한,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던 이른바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 3인방' 모두가 당을 떠나는 셈이라 상징적인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신 의원 탈당 후 일각에서는 국민의당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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