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이동통신 3사가 '5G 시대'를 열기 위한 1등 기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정의한 5G 최소 충족 사항은 20Gbps의 속도다. LTE와 비교했을 때 약 250배 이상 빠르다.
15일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최초 5G 올림픽으로 실현하고 글로벌 5G 시대를 선도한다고 선언했다. KT는 지난 88서울올림픽, 2002한일월드컵,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거쳐 2018평창동계올림픽까지 지원하고 있다.
KT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West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기술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통신망과 5G 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하고 '홀로그램 라이브', '싱크뷰(Sync View)' 등 실시간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직 5G의 국제표준화도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KT는 국내외 벤더와 협력해 평창을 위한 5G의 표준 규격을 마련해 주목받았다.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국제표준화를 쫓다보면 평창은 5G올림픽이 될 수 없다"며 "5G를 위한 시스템과 단말칩 등 핵심기술을 국내외 벤더와 협조해 표준을 마련했고 이러한 표준 기술이 평창으로 끝내지 않고 국제표준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해 2월 MWC 2015에서 황창규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를 발표한 이후 Pre-5G 기술인 GiGA LTE 상용화, 5G R&D 센터 개소, 5G 국제 표준 단체 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벤더들과의 5G 기술 개발에 앞장 서 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에는 2018년에 선보이는 5G 서비스의 핵심 목표를 최대속도 20Gbps, 1ms 이하의 지연, 1km2 당 100만개 이상의 디바이스 접속으로 확정했다. KT는 오는 6월까지 5G 시스템과 단말의 규격을 확정하고 하드웨어적인 시스템 개발과 검증을 12월 내 완료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6'에서 5G속도인 '20Gbps' 돌파에 세계 최초로 도전한다.
어려운 과제인 만큼 SK텔레콤은 MWC 개막 전까지 5G 테스트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5G속도 20Gbps 돌파 시연은 MWC 개막일인 오는 22일 SK텔레콤 전시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LTE보다 약 250배 이상 빠른 5G시대가 도래하면, 가상현실, 홀로그램 등 실감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전송이나 자율주행 차량 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지는 등 고객 경험 혁신의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MWC 기간 중 노키아, 에릭슨, 텔스트라(Telstra) 등 글로벌 ICT기업들의 CTO를 만나 5G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서울 상암동에 있는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 '5G 기술시험센터'를 구축하며 2020년 국제표준화 시점에 맞춰 5G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 기술시험센터는 인공지능 로봇, 자율 주행차량, 드론, 웨어러블, 센서 등 조만간 활성화될 다양한 유형의 5G 기반 서비스를 연결하고 진화시키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과 협력하며 5G 기술을 주도해나갈 초석을 다지고 있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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