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최원식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15일 무소속을 유지 중인 최재천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저희가 보기엔 시기의 문제"라며 "뜻을 같이 한 이상 합류는 할 것 같다"며 높게 점쳤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의당의 교섭단체 구성(의원 20인) 의지를 피력한 뒤 "최 의원은 큰 틀에선 저희와 계속 뜻을 같이 해 왔다. 원래는 야권의 대통합,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재야 민주세력의 통합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 의원이) 일정 정도 역할을 하다가 지금 본인도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나. 그래서 여러 가지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합류가 아직 못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14일 더민주 탈당을 선언한 신기남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우려를 표명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언론 쪽에서 말이 많아서 확인을 해 봤는데 개별적으로 신 의원과 친분이 있어 전화한 분들은 더러 있지만 그건 친분 때문"이라며 "공식적으로 입당 문제를 논의한 분은 없는 것 같다. 특히 "김한길 상임 선대위원장의 접촉 의혹이 있었는데 확인해 보니 그런 것은 없었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신 의원은 여러 의혹이 있었던 게 사실이고 또 최근엔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경희대 측의 발표가 있어 참 사실관계가 복잡한 것 같다"면서 "어쨌거나 저희 당에선 안철수, 천정배 대표가 말했듯이 당내 우려가 많다는 간접적 표현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식적인 접촉이나 입당 문제 등은 전혀 거론된 바 없고 당내에선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거듭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한편 최 수석대변인은 전북지역 표심을 좌우할 카드이자, 이번 주 내 20대 총선 출마와 국민의당 입당 여부 등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진 정동영 전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해선 "정대철, 권노갑 고문이 (정 전 의원과) 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 저희 당 합류에 대해 적극 권유를 했고 정 전 의원도 그 의견을 존중해 깊이 고민해보겠다의 말이 있었던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