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1=밀봉입찰 ,시뮬#2=밴드2 ,과연 어디로?
[김성훈의 기획취재]주파수경매④,시뮬레이션(simulation)승자(勝者)는



시뮬#1] 44라운드이후+ SKT의 전략1'KT저지' + LGU의 밀어주기 → 밀봉입찰

시뮬#2] 44라운드이후+ 죄수의 딜레마(SKT,LGU)+ 최저가전략(SKT,LGU) = 밴드2




지난 8일 미래부 '주파수경매 세부시행계획'발표에 이어 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는 이통3사의 실무진들이 참여하여 모의입찰을 3라운드까지 진행하였다. 발표에 따르면, 당초 예상이었던 기본입찰증분 1%가 아닌 0.75%로 1/4폭으로 줄어들자 낙찰가가 하향(下向)될 것이라는 예상과 '어차피 기본 입찰증분일 뿐이고 SKT가 전략1'KT의 D블록 낙찰저지'를 들고 나올 것이기 때문에 입찰증분상한비율인 3%로 입찰할 것. 따라서 과열(過熱)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업계에서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주파수경매 공고안(미래부공고 제2013- 119호)을 바탕으로 세부시행계획을살펴보면,

표1) 주파수경매 방식비교


표1)에 따라 입찰증분상한비율인 3%로 가정하고, 단독패자 3연속이 되지않도록 하되 최저입찰단위 1억원만 올려써서 승자가 되도록 하여,[김성훈의 기획취재]주파수경매③,냉정과열정사이에서 추론하였던 이통3사별 전략에 따라 ※시뮬레이션(SIMULATION)을 해보고자 한다.시뮬레이션 결과는 최대치를 가정한 것이기때문에 실제 주파수경매 낙찰가는 본 시뮬#1, 시뮬#2 에서의 낙찰가보다 당연히 적다.

※시뮬레이션= 복잡한 문제를 해석하기 위하여 모델에 의한 실험, 또는 사회현상 등을 해결하는 데서 실제와 비슷한 상태를 수식 등으로 만들어 모의적(模擬的)으로 연산(演算)을 되풀이하여 그 특성을 파악하는 일.(=두산백과)










'이 시대의 흐름'스마트폰 뉴스(www.smartphone-news.co.kr)의 분석에따르면, 44라운드이후에는 LGU가 캐스팅보드를 쥐게 된다. 초반 라운드에 SKT를 따라다니는 듯 보였으나 44라운드에 이르러서는 통신 3사 공히 약7천억 정도의 베팅규모를 갖게되어 입낙찰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LGU의 역할이 중요해 지는 것이다. 약 7천억정도라는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입낙찰에 미치는 마켓쉐어가 동일해 진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분석.
이에따라 48라운드이후에는 LGU를 중심으로 시뮬레이션 전략을 다음과 같은 순서로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순 서-----------------------------

1. SKT의 전략1'KT저지'를 밀어줬을 경우
2. SKT의밴드2행을 유도했을 경우
3. 취재후기
- 통신3사 관계자 인터뷰
- 전파학 학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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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KT의 전략1 'KT의 D블록낙찰 저지'를 밀어줬을 경우

시뮬#1] 44라운드이후+ SKT의 전략1'KT저지' + LGU의 밀어주기 → 밀봉입찰



■ KT= 무제한입찰, 현명하게 활용해야
밀봉입찰의 특성은 최저경쟁가격 대비 증가율이 가장 큰 블록만이 무제한 입찰이 가능하고, 나머지 블록은 최대상한가가 정해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밀봉입찰에서는상대방의 입찰가능가에 대한 예상이 가능하므로 , 상대방의 최대치를 분석한 예상가격에 최소단위1억원만 더 얹어 입찰하면된다.시뮬레이션에서는 A1과 B1의 밀봉상한인 13,368+8,999= 22,367억보다 최소단위 1억을 올려 ' D블록 2조2천3백6십8억'을 쓰면 매우값비싸게 낙찰된다. 요(要)는KT의 피투성이 베팅을 통한 'D'블록 낙찰이 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표2) 증가율


표2)에 따르면 D2블록의 증가율이 265%로 가장 높기때문에 'D블록이 무제한 입찰'가능한 블록이 되는 것이다. 한편, 업계의 추정치로는 A1+B1=1조 5천억원이 이익이 나는 범위로 보고 있으므로 1조 5천억원부근에서 입찰할 수도 있겠으나 과연 그럴까.

■ SKT= '죄수의 딜레마'로 인한 불가피한 전략수정
LGU가 밴드2로 내려가서 최대한 낮은 가격인 C2에 입찰 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스스로 '죄수의 딜레마'에 빠질 듯. 증가율계산에 따라 최대입찰금액이 정해지면 KT의영업이익을 포기한 베팅이 들어 올 것으로 판단이 가능해지고, 패하여 아무런 주파수를 할당받지 못할 바에는 밴2의 A2에 입찰하는 전략2'최저가낙찰'로의 수정이 낫다는 분석.

■LGU= '죄수의 딜레마'에 시달릴 바에는 안전하게.
역시KT저지라는 공동의 목표에서 벗어나 SKT가 혹시 밴드2로 내려가버릴 것이라는 두려움에 스스로 '죄수의 딜레마'에 걸리게 된다. 어차피 목표는 C블록의 최저가 낙찰이므로안전하게 밴드플랜2의 C2에 입찰.




2. SKT의밴드2행을 유도했을 경우

시뮬#2] 44라운드이후+ 죄수의 딜레마(SKT,LGU)+ 최저가전략(SKT,LGU) = 밴드2



■LGU= 이런게 바로 캐스팅보드.
41라운드 이후 줄곧 C2블록으로 입찰하면서 SKT의 전략1에대한 의지를 돌려놓을 수 있었음. 이런게 바로 캐스팅보드의 맛. 즉, SKT입장에서는 밴드1에 남아 주파수할당 자체를 못받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 밴드2로 갈 수 밖에. C2블록 7363억낙찰


■ SKT= 완전짜증이나 전략2도 나쁘지 않은.
전략1을 고수하기보다는 전략2로 이동하여 자연스레 최저가낙찰이 되었음.KT의 D블록 저지에 실패하여 완전짜증나지만완전싸게 낙찰받아서 위안은 된다.A2블록 4800억낙찰.

■ KT =바라는대로 되었다고 앞으로는.
소원이던 D2블록을 7635억이라는 비교적 싸게 낙찰. 밀봉까지가는 위험부담을 덜어 냈다는 데 소기의 목적을 이루었다고보임. 다만, 업계1위를 향한 이제 겨우 첫 발을 디뎠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3. 취재후기


SKT관계자인 A 는 "이처럼 민감한 시기에 자사의 전략을 밝히는 것은 말도 안되며, 법에도 전략노출 등에는 공식적으로 패널티가 있음이 나와있다."며 일체의 말을 아꼈고, LGU관계자 B팀장은 "KT의 D블록 낙찰은정해져 있고 낙찰가도 시작가의 따블이 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혀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라며 사측과의 선을 그었다. 또한 KT의 주파수담당C는 "'D'블록에 대한 올인 전략조차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고 그 어떤말도할 수 없는 때임."을 강조했다.

전파공학계에서는주파수관련 '기술'적인 풀이가 이어졌다. 고려대학교 전기전자전파공학 D교수는 " 주파수경매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기에는 학자로서의 그것과는 거리가 있다"면서
" 'CA(캐리어어그리에이션'이란 기술은 사실 학계에서는 센세이션하지는 않은 것으로서 학계의 누구라도 생각할 수 있음"에 힘주어 말했다.덧붙여 " 별다를 것 없는 기술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코스트(비용)적인 면에서 활용도가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한편, 주파수대역 및 주파수합성에 관한 연구의선두그룹에 있는E교수는" KT는 기본적인 스트럭처(구조)가 있는 상황에서 'D'블록을 할당받아 인접대역을확보하여 정보량을 늘려주면 전국적인LTE-A서비스를 즉시 할 수 있을 뿐더러 유저의 단말기교체도 필요치 않는 등, SKT나LGU처럼 현재 베이스 스테이션에다가 장비를바꿔야 되고, 유저들의 단말기들도 다 바꿔야하는 상황과는 구별된다."면서 " A,B블록의 주파수대역폭을 상하 40MHz로 보는 것은 잘못된 상식으로 20MHz대역폭으로보아야 한다"며 " 어찌 되었든,통신3사가 LTE-A서비스에 대해서는 기술적인아무런 장애가 없는작금의 상황은, 무선통신업계 세계정상급의 기술국가라는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성훈 스마트폰전문 기자/ phonenews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