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외부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파워 오브 온(power of one)은 한 사람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KT가 CR지원실을 CR본부로 전격 확대개편하면서 대외협력 기능을 강화했다. KT는 CR본부장에 충주MBC 출신 윤정식 부사장을 임명했다. 통신분야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KT가 윤정식 부사장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매우 특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SK텔레콤을 비롯해서 통신회사들은 핸드폰을 싸게 많이 팔면서 통신료 수입을 주수입원으로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LTE가 나왔을 때도 그러했고, 특히 SK텔레콤은 세계최초 LTE-A 상용화라는 명분으로 가입자수를 확장하고 있지만, LTE-A속도가 LTE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곳도 많다. 이런 상황에 KT가 미디어 전문가인 윤정식 CR본부장을 발탁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통신시장은 지금도 매우 변혁적이고 그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누군가 ‘미디어 빅뱅’이라고 했고, 이것은 마치 화산폭발이 일어나고 있는 것과 같다할 것이다. 마그마가 분출되면 굳어서 화성암이 된다고 한다. 즉, 지각 변동이 발생하고 산이 높아지거나 계곡이 발생하는 것이다. 통신과 방송의 거대한 세력은 현재 충돌하거나 융합하면서 미래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중이다.

통신시장에서 방송시장을 공략하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은 방송분야 전문가라고 할 것이다. 결국 KT를 비롯해 통신3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저렴한 통신료를 기반으로 미디어 컨텐츠를 고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이냐’일 것이다. 요즘은 TV로 방송을 보는 사람보다 핸드폰으로 TV를 보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결국 핸드폰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가면 갈수록 높아지게 된 것이다.

윤정식 CR본부장(부사장)은 57세로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휴스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춘천문화방송 보도국에 입사한 후 30년 넘게 공중파 방송사에서 근무한 방송계 전문가다.

특히 윤정식 부사장은 2003년 iMBC 총괄이사로 근무할 당시 방송의 인터넷 시대를 선도했고 2013년 청주, 충주MBC 사장을 역임할 때까지 미디어 방송 콘텐츠 분야에서 전문적 역량을 발휘했다. 또한 윤정식 부사장은 인터넷 동영상 정보제공 시스템을 발명하는 등 관련분야 전문성도 보유하고 있다.

결국, KT는 윤 부사장이 KT의 미디어 사업 정책뿐 아니라 대외협력 기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셈. 아직도 풀어야할 통신과 방송정책에 있어서 통신의 새로운 탈출구를 위한 통신방송 정책에 윤정식 부사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윤정식 부사장은 “각종 통신, 미디어 관련 대외이슈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협력해 KT가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가 되는데 큰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정식 부사장 프로필]

ㅇ 1956년 생(57세)

ㅇ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사

ㅇ 美 휴스턴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ㅇ 주요경력

- 춘천MBC 보도국 및 춘천MBC 뉴스앵커(1983 ~ 1989 )

- 문화방송 사회부, 정치팀, 정치부, 보도제작국, 심의부 차장(1990 ~ 2000)

- iMBC 총괄이사(2000 ~ 2003)

- 문화방송 뉴스센터 편집에디터, 편성국 부국장(2003 ~ 2010)

- 청주문화방송 사장(2010.03 ~ 2011.02)

- 충주문화방송 사장(2011.02 ~ 20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