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의 여성임원 중시 의지 반영

GS그룹(회장 허창수)은 27일 정찬수 GS 경영지원팀장 겸 전무와 조윤성 GS리테일 전무를 각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LG에서 분리한 지 10년만에 공채출신 여성임원이 처음으로 배출된 점이다. 이경숙 GS건설 이경숙 상무가 주인공이다. 1990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내부승진을 통해 마침내 별을 땄다. 허창수 회장의 여성임원 중시 의지가 드러난 사례다. GS그룹의 여성임원은 GS칼텍스 손은경 상무와 GS홈쇼핑 주지원 상무 등 3명으로 늘어났다.

GS는 이번 인사를 전무 2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으며, 전무 승진 10명, 상무 승진 29명 등 임원 41명이 승진의 영예를 누렸다. 3명은 전보 발령됐다.

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 신성장과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조직 안정에 역점을 뒀다.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계열사 간의 소통과 시너지제고를 위해 전보 인사등도 이루어졌다.

해외플랜트 사업 등에서 부진한 영업실적을 거둔 GS건설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기위해 임원을 대거 경질했다. 22명을 신규 상무와 전무로 올려 사업 능력과 수행능력을 갖춘 인재를 기용한 점이 특징이다. GS칼텍스정유는 조직 안정에 주력하면서도 신규 사업을 주도할 추진력을 갖춘 인재를 중용했다. GS리테일 및 GS홈쇼핑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고려해 인사폭을 최소화했다.[권일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