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16일 진행된 가운데 중국측 수석대표인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배치와 관련해 '신중하게 행동'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는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등이 참석, 제7차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개최됐다.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전략대화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에게 "우리는 사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중국 측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며 "관련 측이 신중하게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부부장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결의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안보리에서 새롭고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찬성한다"며 "이와 동시에 또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측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결심이 확고부동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사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한 방어적 조치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