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주가가 램시마의 매출이 늘어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에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오전 9시28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06% 내린 10만24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시장 침투력은 기대 이상이지만 예상과 달리 원조 바이오 의약품 가운데 ‘레미케이드’ 시장만 잠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4분기 실적을 보면 레미케이드의 유럽 시장 점유율(수량 기준)이 지난 3분기 90% 수준에서 이번 4분기 85%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유럽에서 판매되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램시마가 유일하다”며 “램시마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15%까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 지역을 제외한 휴미라와 엔브렐의 4분기 매출액은 환 효과를 제외했을 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3.0% 증가했다"며 "램시마 판매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산정할 때 램시마가 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 시장 전체로 침투할 수 있다고 가정했다"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램시마는 더욱 레미케이드 시장에만 국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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