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국회 연설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비판한 것에 대해 거칠게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이날 게재한 글에서 "남조선 집권자의 독기 어린 망발은 저들의 극악무도한 '대북정책'이 완전 파산된 데 대한 단발마적 비명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가소로운 것은 우리의 이 막강한 국력 과시에 마치 개성공업지구에서 나온 돈 몇 푼이 들어간 것처럼 역스럽게(역겁게) 놀아댄 것"이라며 "개성공업지구에서 나오는 돈은 그야말로 부스럭돈(얼마 안 되는 돈)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억만년 미래를 담보하는 우리의 핵과 우주개발대업을 보잘것없는 몇 푼의 돈에 의존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의 극치"라고 반발했다.
이 매체는 '얼뜨기', '지랄발광증', '머저리'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분명한 것은 개는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것"이라며 "우리 천만군민은 자주의 길, 선군의 길, 사회주의의 길로 변함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정에 관한 연설'에서 우리가 개성공단 임금으로 지급한 달러 대부분이 핵·미사일 개발을 책임지는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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