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선불카드 사용 인증강화·복제 방지 방안 마련
기프트카드 정보 도용 부정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카드업계가 기프트카드 온라인 조회시 카드정보 입력 오류 횟수제한, CVC번호, 마그네틱선 일부를 보안스티커로 가리는 방안 등 선불카드 사용인증 강화와 복제 방지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여신금융협회는 19일 기프트카드 정보 도용 부정사고 발생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중국 해커들의 의해 대형카드사 두곳에서 기프트카드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기프트카드 정보를 불법 도용해 발생한 부정사고로 카드사는 이후 홈페이지 상 조회오류 횟수 제한와 본인인증절차를 강화하고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바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는 향후 이러한 사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선불카드 사용 인증강화와 복제 방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온라인 보안을 위해 기프트카드 온라인 조회시 카드정보 입력 오류가 일정횟수 이상 발생시 이용 차단하며 이같이 여러차례 오류로 차단됐을 경우 영업점 방문을 통한 신원확인 후 이용 가능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실물카드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기프트카드 CVC번호, 마그네틱선 일부를 보안스티커로 가리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여신협회는 "기프트카드는 고객정보가 없는 '무기명' 카드가 대부분으로 이번 사고로 인해 유출될 수 있는 개인정보는 전혀 없다"며 "또한 사고에 의한 고객피해는 법령에 따라 카드사가 전액 보상할 예정이므로 소비자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