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공채…1307∼2287:1 경쟁률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2017년 NASA 우주인 양성 과정에 1만830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2012년 공채 때보다 지원자 수는 3배 늘었다. 이전 최고 기록인 1978년(8000명)도 뛰어넘는 수치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중 8∼14명만 우주인으로 최종 선발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는 1년∼1년 반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선발되려면 1307∼2287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4년 만에 진행된 이번 우주인 공채의 지원 자격은 까다로웠다. 과학기술이나 수학 등 이공계 학사학위를 소지하고 관련 전문분야에서 최소 3년의 경력 또는 제트기 주조종사 비행 최소 1천 시간 경력이 있어야 한다. 미국 시민만 지원할 수 있었다.

찰스 볼든 NASA 국장은 성명을 통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많은 미국인이 화성으로 가는 새로운 길을 여는 과정에 헌신하기를 원한다는 것이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원자 중 특별히 재능있는 남성과 여성이 선발될 것이며 그들은 다시 미국땅에서 미국이 만든 우주선을 탈 것"이라고 덧붙였다.

NASA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며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공채를 진행했다.

현재 비행 임무를 맡을 수 있는 NASA 우주인의 현원은 47명으로 우주왕복선 계획이 한창이던 2000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2018년에는 ISS에서 생활하는 NASA 우주인이 늘어나고 스페이스엑스와 보잉이 개발 중인 '상업용 우주택시'의 시험비행도 NASA 우주인들이 맡아 더 많은 우주인이 필요한 상태다. 

오는 2030년대에는 화성으로 우주인을 보낼 예정이다. NASA는 첫 우주인 7명을 1959년에 선발했다. 지금까지 NASA 우주인으로 선발된 인원은 퇴직자와 사망자까지 합해 약 3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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