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만기도래 회사채 차환기업과 자금수요가 있는 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CBO)을 발행한다.
신용보증기금은 10일 139개 기업이 편입된 3,049억원의 유동화증권(CBO)을 13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7월 ‘건설사 P-CBO’를 ‘시장안정 P-CBO’로 확대 개편한 이후 네 번째 발행이다. 신보는 제도 시행 이후 총 773개 기업에 1조3,223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CBO는 현대상선 및 동부제철에 500억원을 비롯해 건설업 영위 15개 기업에 683억원, 해운업 영위 5개 기업에 261억원 등 만기도래 회사채 차환기업 및 경기순응업종에 전체 발행규모의 47.4%가 지원된다.
이중 동부제철의 일반차환용 만기도래 100억원에 대해 최근 채권기관의 신디케이트론 상환일정 연장 등 지원노력에 부응, 상환 없이 전액 차환을 통해 차입금 상환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신보는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16개 기업에 295억원을 지원함으로써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식기반 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하기로 했다.
또 수출 및 신성장동력산업, 창조형서비스업 영위 24개 기업에 4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성장잠재력 확충 및 일자리·경제적 고부가치 창출효과가 큰 산업부문에도 지원을 확대했다.
신보 관계자는 “내년에는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원활하게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지원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신용도 양호한 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수요를 적극 발굴해 기업의 자금난 해소 및 회사채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