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지난해 광역철도 전체 수송인원이 11억4000여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대중교통 이용량이 감소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효과가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광역철도 수송인원은 전년보다 523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서울의 대중교통수단 중 유일하게 수송인원이 늘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전년과 같이 서울∼수원 간 경부선으로 일평균 수송인원은 72만4000명이었고, 왕십리∼수원 간 분당선이 58만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용산∼소요산 간 경원선은 일평균 수송인원 48만6000명으로 개통 이후 처음으로 경인선을 넘어선 3위에 올랐고, 구로∼인천 간 경인선이 48만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용산∼문산 간 경의선은 중앙선과 직결 운행되고 야당역 개통의 효과로 수송인원이 858만명 증가하며 23.5%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왕십리∼수원 간 분당선도 연이은 노선 연장개통으로 전년보다 560만명이 증가했다.

수도권 인근의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ITX-청춘과 중앙선은 호수문화열차와 경기축제열차 등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다양한 열차상품을 선보이며 수송인원이 각각 34만명과 28만명 증가했다.

경부선 노량진역, 분당선 선릉역, 경원선 회기역, 경인선 부천역 등은 해당 노선별 최다 수송역으로 나타났다.